설 연휴 하루 평균 113건 화재 발생…3건 중 1건은 주택 화재

소방청, 5년간 통계분석…'불씨 방치' 가장 많아

경북 포항북부소방서 119구조대원들이 화재진압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2023.1.1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경북 포항북부소방서 119구조대원들이 화재진압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2023.1.1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최근 5년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13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설 연휴에 대비해 지난 5년(2020년~2024년) 설 연휴 기간에 화재가 자주 발생한 시간, 장소, 원인 등 화재 통계 분석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소방청 국가화재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년 설 연휴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381건이며 인명피해는 151명(사망 33, 부상 118) 재산 피해는 약 200억원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13건의 화재로 1.6명이 숨지고, 5.6명이 다친 셈이다.

시간대별로는 점심시간인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으며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 사이가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756건, 기타 야외 533건, 산업시설 250건 순으로, 주거시설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31.8%로 약 3건 중 1건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셈이다.

또 주거시설 화재를 세부적으로 구분해 분석‧비교한 결과, 절반 이상인 57.9%(438건)가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휴 기간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는 평소보다 화재 발생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438건의 화재를 원인별로 살펴보면 부주의 235건, 전기적 요인 94건, 미상 42건 순으로, 부주의 화재의 세부적인 요인으로는 불씨·불꽃·화원방치가 73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에는 단독주택 화재 438건 중 73건이 불씨·불꽃·화원방치로 화재가 발생해 단독주택 화재의 전체 중 16.7%의 비율로 발생했다.

불씨·불꽃·화원방치 화재로는 명절 기간 중 발생한 쓰레기(아궁이)를 불법으로 소각하고 불씨를 방치해 발생한 화재가 39건(53.4%)으로 가장 많았다.

김학근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연휴 기간에도 여전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비율이 높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주거시설에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안전한 설 연휴를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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