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자치구들이 설 명절을 맞아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하고 물가 관리에 나서는 등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18일 구로구에 따르면 구는 20일부터 31일까지 관내 전통시장·골목형 상점가에서 최대 환급률 30%의 설맞이 온누리 상품권 환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통시장은 △구로시장 △남구로시장 △가리봉시장 △고척근린시장 △고척골목상점가 5곳이 참여한다. 각 시장에서 당일 구매한 영수증을 증빙하면 구매 금액의 약 20~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골목형상점가 가운데 그라운드고척 골목형상점가는 2만 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오류버들시장 골목형상점가는 3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2만 원 이상 구매 시 5000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온누리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경품 추첨 이벤트도 열린다. 개봉입구골목상가 골목형상점가는 15일부터 26일까지 구매 고객 전원에게 경품 응모권을 배부하고, 개봉중앙 골목형상점가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1만 원 이상 구입 고객에게 응모권을 제공해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한다.
중구·용산구도 온누리상품권 환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중구 신중앙시장은 국산 농·축산물 대상, 신중부시장은 국산 수산물 대상으로 3만 4000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6만 7000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 등 1인당 최대 2만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한다.
중구 동화동 골목형상점가도 22일부터 24일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4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을 환급해 주는 페이백 행사를 진행한다.
신평화패션타운은 23일 오후 9시 이후 방문객에게 가래떡을 증정한다.
용산구에서는 용산용문시장이 21일부터 22일까지 품목 상관 없이 3만 원 이상 구매 시 5000원의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한다. 23일부터 27일까지는 농·축산물 3만 4000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6만 7000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돌려준다. 이촌종합시장은 수산물에 대해 같은 금액을 환급한다.
용산용문시장은 오프라인 방문이 어려운 구민들을 위해 전통시장 배달앱 '놀러와요 시장'에서 포장·택배 주문 시 3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온라인 특별할인 판매전도 개최한다. 20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열리는 판매전에는 시장 내 50개 점포가 참여한다.
물가 관리에 나선 자치구도 있다.
금천구는 1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설 대비 '물가대책 상황실' 운영으로 불공정 상거래행위를 단속한다. 종합상황실에 불공정 상거래행위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점검을 거쳐 시정지시를 내릴 예정이다.
13일부터 27일까지는 농산물(무, 배추, 사과, 배, 밤, 대추), 축산물(쇠고기, 돼지고기, 계란, 닭고기), 수산물(명태, 고등어, 갈치, 조기, 오징어, 마른멸치) 등 성수품 16개 품목의 가격 변동 추이를 조사하고 결과를 구청 누리집에 공개한다.
20일부터 27일까지는 △전통시장 △대형마트 △농수축산물 판매업소 △개인서비스 업소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가격과 원산지 표시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전통시장이 활성화되어야 지역 상권도 살아난다"며 "이번 설 명절에는 구민들께서 따뜻한 인심과 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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