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기동카 국비 지원 필요…K-패스 '통합' 내년 논의"(종합)

성남시와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수인분당선도 이용 가능
"경기 자지체와 이용 범위 확대돼 서울시 국한 정책 아냐"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후동행카드 본 사업 시행 기자 설명회를 하고 있다. 2024.6.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후동행카드 본 사업 시행 기자 설명회를 하고 있다. 2024.6.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설 박우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에서 시행 중인 'K-패스(케이패스)'와의 통합도 내년부터 본격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함께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고 양 도시 간 광역교통 협력체계 강화와 관련 논의했다. 성남시에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면 91만 성남시민은 기적용 중인 8호선 전 역사(24개)뿐만 아니라 수인분당선 성남 구간 10개 역사까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승하차할 수 있게 된다.

수인분당선은 대규모 1기 신도시인 성남시와 서울시 강남, 송파, 성동, 동대문 지역을 연결해 오랜 기간 수도권 시민들의 발이 되어준 핵심 광역철도 노선이다. 이번 협약으로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역사는 총 504개가 된다. 서울 지역이 397개, 서울 외 수도권 지역이 107개다.

오 시장은 이번 협약식에서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국비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올해 10개에 가까운 서울에 인접한 경기도의 지자체들과 꾸준히 이용 범위를 확대해 경기도의 역사가 이제 107개가 됐다"며 "서울시에 국한된 정책이 아니기 때문에 광역 대중교통 정책으로 대접받아야 하고 그렇게 되면 정부에서 국비를 지원하는데 하등의 망설일 이유가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계산을 해보니 케이패스와 기후동행카드는 대체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용 수혜자가 달라 겹치지 않는다"며 "그 비용은 정부에서 당연히 보조하는 것이 맞고, 해가 바뀌면 이용 패턴이 정착되는 만큼 정부에서도 검토에 착수해 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케이패스와 기후동행카드의 '통합'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용자 수를 보면 기후동행카드가 70만 명, 케이패스가 50만 명으로 총 12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이 420만 명인 것을 보면, 대중교통 이용자의 30%가 이용하고 있는 것인데 이렇게 많은 분이 이용하는 교통 정책 카드를 상이한 제도로 이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카드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건 동의한다"면서도 "각자 대중교통 이용 패턴에 따라 이용 패턴이 다르고 보조금 지급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논의를 시작해도 실무적으로 난점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에 논의는 하되 실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통합 방식을 깊이 있게 연구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에 대해 "성남시 재정 부담은 12억 원가량 든다"며 "성남시는 시민에게 유익하고, 특히 경제가 어려운 시국에 서민들에게 보탬이 조금이라도 되는 일이라면 시 재정을 아낌없이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3월 김포시, 8월 남양주시·구리시, 9월 인천공항역 하차서비스 게시에 이어 이달 의정부시 등 기후동행카드 출시 1년 만에 8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올 1월 27일 출시된 기후동행카드는 현재 월 70만여 명이 꾸준하게 이용 중이다. 5월 1일 출시된 K패스는 현재 가입자 수 약 70만 명, 실이용자 수의 경우 약 50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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