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내 CCTV 설치 추진…교원 인적성 검사 개선"

(서울=뉴스1) 이유진 손승환 장성희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8)이 교사에게 피살된 사건과 관련 "학교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교내 CCTV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18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의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의 교내 CCTV 설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이 부총리는 "교내의 사각지대 같은 경우 별도의 규정을 두고 CCTV가 설치되도록 추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에 CCTV가 설치돼 있지만 사각지대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생 안전에 최우선적인 방점을 두고 CCTV 설치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이뤄지고 정부 정책도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원 자격 취득 과정에서 적성 검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 부총리는 "(검사가) 보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인적성 검사를 더 과학적인 기반을 가지고 하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제2의 하늘이가 나오지 않도록 교육부가 제안한 제도개선안이 질환 교원에 대한 낙인을 찍을 수 있다는 백승아 의원의 지적에 이 부총리는 "분명히 정신질환과 교사의 폭력성은 구분돼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사들의 질환을 어떻게든 치유해 드리는 쪽으로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심도 있게 하나하나 다 점검하고 국회랑 충분히 협의해 좋은 법이 나오고 좋은 정책이 만들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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