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실수 이메일' 부총장 사임…신광영 신임 부총장 임명

본문 이미지 - 신광영 신임 인문사회계열 부총장(중앙대). © News1
신광영 신임 인문사회계열 부총장(중앙대). © News1

'실수 이메일' 사건으로 중앙대 교수협의회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온 서헌제 인문사회계열 부총장이 사임하고 신광영 사회학과 교수(사진)가 신임 부총장에 올랐다.<br>중앙대학교는 2월1일자로 신광영 사회학과 교수가 인문사회계열 부총장에 선임됐다고 2일 밝혔다.<br>중앙대 관계자는 "서 전 부총장이 직접 사의를 표명해 의원 면직 처리됐을 뿐"이라며 서 전 부총장의 사의 표명에 대한 이유를 언급하지는 않았다.<br>그러나 서 전 부총장의 사임에는 교육학과 A교수의 징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br>서 전 부총장은 최근 자신을 비판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한 교육학과 A교수에 대해 안국신 총장에게 징계 요청을 하면서 중앙대 교수협의회로부터 사퇴 촉구를 받아왔다.<br>지난달 26일 중앙대 교수협의회가 발표한 성명에는 "(서 부총장의) 메일은  고압적인 관리자의 태도가 느껴졌다"며 "교수협의회는 우리 대학의 소통 부재와 비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누누이 지적해왔다"고 부총장과 '소통'의 문제를 꼬집었다.<br>이에 대해 신광영 신임 부총장은 "소통에 중점을 두겠다"며 "학생과 교수, 교직원들의 요구와 바람, 불만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br>신 부총장은 계열별 부총장제에 대해서 "이 제도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제도이기 때문에 실험단계"라며 "구성원들이 의문점을 가지고 신뢰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했다.<br>이어 "처음 시행하는 제도인 만큼 구성원 간의 활발한 대화가 필요하다"며 "학생, 교수와 재단, 학교 본부를 연결해주고 소통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br>중앙대는 지난해부터 각 단과대를 5개 계열(인문ㆍ사회ㆍ사범, 자연ㆍ공학, 의ㆍ약학, 경영ㆍ경제, 예체능)로 개편하고 학문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계열별 부총장제를 실시하고 있다.<br>계열별 부총장은 해당 학문단위의 교무와 학사관리, 인사, 예산 등에 전권을 쥐고 행사할 수 있다. 대신 총장은 대외협력, 기획, 발전기금 모집 등 업무에만 집중하고 있다.<br>학교 측은 계열별 부총장제로 자율적인 학사운영을 할 수 있어 연구와 학생 교육에서 더 나은 성과를 기대했다.<br>그러나 일부에서는 두산그룹이 학교 재단을 인수하면서 학교를 기업처럼 효율적이고 용이하게 관리하려는 수단으로 부총장제를 도입했다고 비판해왔다. <br>한편 이번 인사에서 윤경현 컴퓨터 공학부 교수가 자연공학계열 부총장, 허식 경제학부 교수가 경영경제대학장, 한상준 물리학과 교수가 교무처장, 조성한 공공인재학부 교수가 중앙도서관장 겸 박물관장, 김원용 의학부 교수가 산학협력단장 등에 임명됐다.

psy@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