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아주, 김용현 변호인 사임…"본인·가족들과 협의 거쳐"

"고문 근무한 인연 있었지만…여러 사정 감안해 결론"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4.1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4.1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김기성 기자 = '12·3 비상계엄'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를 맡았던 법무법인 대륙아주가 변호인에서 사임하기로 했다.

대륙아주는 11일 오후 "오늘 김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조사 입회를 끝으로 김 전 장관 및 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변호인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대륙아주는 지난 7일 김 전 장관의 요청으로 법률 조력을 개시해 검찰 초동수사와 압수영장 집행, 구속영장 심사 등의 과정에서 변호를 맡았다.

육군 중장 출신인 김 전 장관은 2017년 전역 후 2021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대륙아주에서 국방, 방위산업 분야 고문으로 재직했다. 이 인연을 바탕으로 대륙아주 측에 변호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륙아주는 "김 전 장관을 변호한 데에는 누구든 변호인의 조력을 받도록 한 헌법, 변호사는 인권 옹호를 사명으로 해야 한다는 변호사 윤리강령을 준수하는 외에도 김 전 장관이 약 1년 동안 대륙아주에서 고문으로 근무한 인연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와 같은 사정에도 불구하고 우리 법인은 여러 사정을 감안해 부득이 이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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