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검찰은 대남 공작 부서인 북한 '225국'의 지령을 받고 국내에서 간첩활동을 해 온 혐의를 받고 있는 '왕재산 사건'의 조직이 북한에서 혁명사적지로 미화하고 있는 왕재산을 조직명으로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왕재산은 함경북도 온성군 왕재산리에 있는 산(山)이다. 1933년 김일성이 온성군 일대 지하혁명조직 책임자 및 정치공작원, 반일 인민유격대 간부들을 왕재산으로 불러, 항일무장투쟁을 국내로 확대 발전시키는 전략을 논의한 곳이다.
1985년에는 당시 조선노동당 총비서였던 김정일이 왕재산 이름을 딴 '왕재산 경음악단'을 만들어 전자음악 보급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