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기자의 눈] 사람에게 불충한 '항명' 꼬리표를 떼기 위한 보답

[기자의 눈] 사람에게 불충한 '항명' 꼬리표를 떼기 위한 보답

"넌 나에게 항명했다. 난 널 더 이상 군인으로 보지 않는다."2019년 초여름, 임기제 부사관이었던 필자가 군의 목숨과도 같은 지휘계통을 거슬러 직속상관보다 높은 상급자에게 '마음의편지'를 쓴 대가는 '항명'이라는 낙인이었다.비무장지대(DMZ)에서 한국전쟁 전사자를 수습하던 중 대대장 지시로 부대로 복귀해 행정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그간의 경험을 살려 현장에 남아 조직에 기여하고 싶다'며 대대장보다 높은 단장에게 소원
[기자의 눈] 강강술래 강요에 목말까지…콜드플레이 축제 흐린 '민폐 관람'

[기자의 눈] 강강술래 강요에 목말까지…콜드플레이 축제 흐린 '민폐 관람'

세계적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내한 콘서트가 매력 넘치는 무대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일부 관객의 '민폐 관람 태도'는 지적을 받고 있다.지난 16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내한 공연(라이브네이션 프레전트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리드 바이 DHL)이 포문을 열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8년 이후 약 7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콜드플레이의 내한 공연이다.이번 내한 공연은 16일부터 18
[기자의 눈]"학생이냐 청년층이냐"…국회, 합성니코틴 규제 두고 선택해야

[기자의 눈]"학생이냐 청년층이냐"…국회, 합성니코틴 규제 두고 선택해야

"어차피 올해는 안 할 거예요"지난 2월 합성니코틴을 담배로 규정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 소위원장인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윤호중·정일영 의원, 국민의힘의 박대출 의원 등이 "논의가 부족하다" "시급한 안건이 아니다"는 이유로 의결을 미뤘다.담뱃잎에서 추출하는 천연니코틴이 아닌, 화학적으로 만든 합성니코틴은 저렴한 원가에 액상형 전자담배에 활용된다. 그러나
[기자의 눈] 현대차·기아 "트럼프 시대, 또다시 증명의 시간"

[기자의 눈] 현대차·기아 "트럼프 시대, 또다시 증명의 시간"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또다시 증명의 시간을 맞이했다. 최근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피크 아웃(peak out) 우려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터지면서 현대차·기아는 이제 진짜 저력을 보여줄 시기다.현대차·기아는 글로벌 격전지 미국에서 지난해 약 171만대를 판매하며 최대 실적을 올렸다. 글로벌 판매량 약 723만대의 23.6%가 미국 시장에서 거둔 성과였다. 내수 둔화와 유럽 등
[기자의 눈]스타트업이 겪는 '직역 갈등'…이제는 공존 고민해야

[기자의 눈]스타트업이 겪는 '직역 갈등'…이제는 공존 고민해야

국세청이 지난달 종합소득세 환급 서비스 '원클릭'을 출시했다. 원클릭은 이용자들에게 최대 5년의 환급액을 한 번에 보여주고 간편하게 환급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국세청은 약 311만 명의 납세자에게 2900억 원 규모의 종합소득세 환급을 도와주겠다고 밝혔다.그런데 원클릭 서비스를 소개하는 국세청의 보도자료에 눈에 띄는 대목이 하나 있다.바로 '민간 서비스 이용 시 환급 금액의 10~20%를 수수료로 지급해야 하지만 원클릭은 이러한
[기자의 눈] 정부는 백기투항했는데…의료계도 돌아와야

[기자의 눈] 정부는 백기투항했는데…의료계도 돌아와야

정부가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며 사실상 정책을 백지화했다. 그러나 의료계는 지난 20일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를 열고 거리로 나섰다. 차기 정권이 출범할 때까지 강경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기류도 감지된다.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걱정하는 의료계의 진정성을 의심할 이유는 없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충분한 협의 없이 의료개혁을 밀어붙였고 그로 인해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다는 평가에도 많은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기자의 눈] 가맹사업법 개정안, 제도 보완 없이 실효성 없다

[기자의 눈] 가맹사업법 개정안, 제도 보완 없이 실효성 없다

가맹점주의 권익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겠다며 추진된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핵심은 가맹점주 단체가 본사에 거래 조건에 대한 협의를 요청하면 본사는 반드시 이에 응해야 하며 거부 시에는 제재받는다는 것이다.본사와 가맹점 간 힘의 불균형을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점주의 집단적 목소리를 보장하겠다는 방향성은 타당하다. 그러나 문제는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느냐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기자의 눈] 전투기 날면 적이 아닌 국민이 대피하는 현실

[기자의 눈] 전투기 날면 적이 아닌 국민이 대피하는 현실

이번엔 폭탄이 아닌 총이 떨어졌다. 우리 공군의 무기가 적이 아닌 국민을 향한다. 공군이 날면 안심하고 땅을 봐야 하는데 생명을 위협하는 불안감에 자꾸 하늘을 쳐다보며 몸을 움츠리게 된다.지난 18일 공군의 KA-1 공중통제공격기의 기관총(기총포드·Gunpod)이 한밤중에 강원도 평창 지역 야산에 떨어졌다.경기 포천에서 KF-16 전투기가 적진 폭격용 폭탄을 민가에 투하한 지 한 달여 만이다. 낙하물이 민가가 없는 산간에 떨어졌으니 망정이지,
[기자의 눈] '이재명 리스크'는 알겠으니…국힘, 그 다음을 보여 달라

[기자의 눈] '이재명 리스크'는 알겠으니…국힘, 그 다음을 보여 달라

"이재명을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저입니다" "저만이 이재명의 거짓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가장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지난 18일 국민의힘 비전대회에서 '이재명'이라는 이름이 언급된 횟수는 총 17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연상케 하는 표현까지 합하면 20번은 족히 넘었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비전을 유권자에게 보여주는 자리에서다.다음날(19일) 방송 토론에서도 여전히 '이재명'은 국민의
[기자의 눈] 尹 지명한 '인니 대사' 고민에…떨어지는 외교력

[기자의 눈] 尹 지명한 '인니 대사' 고민에…떨어지는 외교력

비상계엄 사태로 공백이 생긴 재외공관장 인사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명한 특임공관장 인선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이미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절차까지 마쳤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최종 임명이 이뤄지지 않아 부임지로 이동하지 못하는 인사가 최소 5명이라고 한다.정부는 3월 중 주요 공관장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주인도네시아 대사로 내정된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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