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18일 오후 대전 서구에 위치한 둔산 공동구를 찾아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대형 재난 발생 시 도시기능이 마비될 수 있는 지하 공동구의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위험요인 사전 차단을 위해 마련됐다.
공동구는 전기, 가스, 수도, 통신망, 하수도 등 도시의 핵심 기반시설이 집적된 지하 시설물로, 도시 미관 개선과 도로 보전, 교통 원활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2018년 KT 지하 통신구 화재, 고양시 백석동 온수관 파열 등 사고 사례에서 보듯 재난 발생 시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진 차관은 대전시와 대전시설관리공단 관계자들과 함께 공동구 구조물의 균열, 누수, 결로, 환기구 등 관리상태,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전력·상수도 등 점용시설의 비상복구계획, 통합 제어시스템 및 외부 침입 취약점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특히 1994년 준공된 둔산 공동구는 연장 7.16㎞의 대형 노후 시설로 재난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
진 차관은 "공동구는 시민들이 직접 이용하지 않아 안전에 무감각해지기 쉽지만, 한 치의 빈틈도 없이 관리해야 한다"며 "노후화된 시설일수록 내외부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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