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정연석 GS건설 빌딩정보모델링(BIM) 팀장이 디지털 역량 강화·인공지능(AI) 기술 도입으로 공사 현장의 효율성과 함께 건축 품질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2025 뉴스1 건설부동산 포럼'에서 정연석 팀장은 '3D 모델링 기반 공사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GS건설은 공사 현장의 시공검측 과정에서 생기는 물리·시간적 제약을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해결하고 있다. 상당한 시간이 걸리던 기존과 달리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효율적으로 자료를 관리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팀장은 "1000가구 아파트를 기준으로 현장에서 1만 건이 넘는 시공 검측 업무가 이뤄지는데, 이 과정에서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클라우드에 있는 데이터를 활용할 경우 검측부터 감리단에 문서를 제출하는 과정 전반을 디지털화할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이는 결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찍는 데이터들은 전부 클라우드 데이터로 축적돼 AI 학습에 활용하고 있다"며 "클라우드에 있는 데이터는 다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추가적인 도면이 있을 시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파트 품질도 AI 기술과 3D 모델링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한다. 그는 "외벽 품질 관리가 상당히 어려운데, AI 학습을 통해 품질 문제를 자동으로 검출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분석 결과 보고를 3D로 시각화해 생성하기 위해 3D 모델링 플랫폼을 연동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공사 현장에서 4족 자율 보행 로봇을 활용해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이 과정에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로봇을 학습시키고 품질 점검 체계를 만들고 있다.
정 팀장은 "건설 현장에서 로봇을 활용해 데이터를 모으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체계가 만들어진다"며 " 건설 공사 현장뿐만 아니라 가구 내부 품질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확장해 나가려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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