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규제 완화 후 거래량·실거래가↑…하락한 사례도 있어"

잠실·대치 등 규제 완화 지역 거래 증가…가격 상승세
6억 오른 대치…시장 과열 단정 어렵다는 입장

21일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잠실 아파트단지 매물시세가 걸려있다. 서울시가 지난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발표함에 따라 서울 강남의 소위 '잠·삼·대·청'(잠실·삼성동·대치동·청담동)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2025.2.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21일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잠실 아파트단지 매물시세가 걸려있다. 서울시가 지난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발표함에 따라 서울 강남의 소위 '잠·삼·대·청'(잠실·삼성동·대치동·청담동)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2025.2.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의 규제 완화 지역에서 부동산 거래가 늘고 실거래 가격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시는 "직전 거래 대비 하락한 사례도 확인된다"며 규제 완화가 '집값 폭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16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규제 완화 지역의 부동산 실거래 상황 및 매매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서울 잠실·삼성·대치·청담의 아파트 거래량은 해제 전 107건에서 해제 후 184건으로 77건 증가했다. 아울러 전용 84㎡ 평균 매매가격은 26억 3000만 원에서 27억 원으로 2.7% 상승했다.

같은 구 내에서도 규제 '해제지역'과 '유지지역'의 거래 건수와 실거래가에도 차이가 있었다.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동 대장 아파트 '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의 전용 84㎡ 평균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해당 단지들의 실거래가는 2월 이후 2.1~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규제가 유지된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전용 76㎡는 평균 거래가가 0.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서울 강남구 '래미안 대치팰리스' 전용 84㎡의 경우는 2월 이후 단 1건만의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는 12.7% 상승한 가격에 이뤄졌다. 거래 규제가 유지된 '은마 아파트' 전용 76㎡ 또한 2월 들어 최대 1.3% 상승했다.

규제 대상이 아닌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의 평균 가격은 2월 들어 2.5% 하락했다. 규제 완화의 '풍선효과'로 인근 지역의 부동산값이 폭등했다는 주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아울러 최근 신고된 실거래 사례에선 잠실·삼성·대치·청담 지역의 가격 상승이 눈에 띄었다. 특히 서울 강남구 대치동 롯데캐슬의 전용 105㎡ 경우 직전 거래 대비 6억 8000만 원이 증가한 24억 9000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다만 서울시는 "가격이 상승한 사례도 있으나 직전 거래 대비 하락한 사례도 확인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부동산 실거래 동향 및 현장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주택시장 분석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errad@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