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지난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공시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곳은 서초구, 가장 적게 오른 곳은 도봉구로 양극화가 심화됐다.
1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5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7.8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서울 25개 자치구 공시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가 평균 11.63%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강남구(11.19%), 성동구(10.72%), 용산구(10.51%), 송파구(10.04%)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외곽 지역의 상승률은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크게 낮은 수준이다. 도봉구(1.56%)가 가장 적게 올랐고, 강북구(1.75%), 구로구(1.85%) 등의 지역도 상승 폭이 작았다.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 중윗값은 평균 3억 7400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1200만 원 올랐다. 중위가격이란 아파트를 가격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장 가운데 있는 가격을 의미한다.
한편 이번 공시가격안은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와 해당 부동산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오는 14일부터 열람할 수 있다.
의견이 있는 경우 다음 달 2일까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에 의견서를 제출하거나, 관할 시‧군‧구 민원실, 한국부동산원에 서면으로 제출하면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종 공시가격은 의견청취절차 및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30일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