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지난달 전국 공장·창고 시장의 거래액이 전월 대비 67%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창고 시장은 지난해 말까지 회복세를 보였으나, 긴 설 명절 연휴와 시장 불확실성 여파로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가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전국 공장·창고 시장 총 거래액이 6091억 원으로, 전월(1조 8597억 원)대비 67.3% 감소했다.
이 기간 거래 건수는 346건으로, 전월(502건) 대비 31.1% 감소했다.
거래 침체는 수도권 시장에서 두드러졌다. 올해 1월 경기도 거래 건수는 80건, 거래액은 2108억 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36%·67.4%씩 떨어졌다.
인천 지역 거래 건수는 13건, 거래액은 453억 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50%·84.7%씩 감소했다.
지역별 거래 건수를 살펴보면 경북 41건·경남 57건으로 각각 전월 대비 8.9%·25.0%씩 감소했다.
충북(19건)과 충남(30건)은 전월 대비 36.7%·34.8%, 전북(15건)과 전남(27건)은 34.8%, 38.6% 하락했다.
반면 제주도는 지난달 10건, 총 56억 원이 거래됐다. 전월 대비 각각 100%, 116.2% 상승했다.
류강민 리서치센터장은 "연초 긴 연휴와 우려 섞인 시장 불확실성이 겹쳐 거래가 급감했다"라면서 "최근 자산별 옥석 가리기가 지속되며 일부 우량 자산에 대한 큰 거래도 종종 이뤄지고 있어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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