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의회에서 합동 연설을 진행한다. 이번 연설은 재선 이후 첫 공식 의회 연설로, 무역 관세 정책과 경제 전망이 핵심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통령은 통상 취임 이후 일정한 시간 이내에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고 향후 국정 운영과 행정부 대외 정책 등 방향을 제시한다. 앞서 마이클 존슨 미 하원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연설해달라고 초청한 서한을 공개했다.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4일(현지시간)부터 열린다. 양회는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정책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합쳐서 부르는 말이다. 매년 3월 초에 열려 국정 운영 방향과 우선 과제를 논의·승인한다. 4일 정협·5일 전인대 개막을 시작으로 약 일주일간 진행되는 올해 양회에서 미중 무역전쟁 등과 관련한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이목이 쏠린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국무위원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여부가 논의될 수 있어 관심을 끈다. 최 대행은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이 위헌'이라는 헌재 판결 이후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무위원 간담회는 법령을 심의하는 국무회의와 달리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최 대행은 앞서 특검법 재의요구안을 비롯한 현안을 놓고 국무위원 간담회를 진행한 뒤 결론을 내려왔다.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재판부 교체 후 첫 재판이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는 이진관 부장판사 부임 후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 대표 사건을 맡은 형사합의33부는 지난달 정기인사로 재판부가 전원교체됐다. 전임 재판장인 김동현 부장판사가 이진관 부장판사로 바뀌고, 배석판사 2명도 모두 교체됐다. 이 대표 사건은 재판부 교체로 갱신 절차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새롭게 공포된 개정 형사소송규칙이 적용될 전망이다. 개정된 규칙은 재판부 변경 때 이전 공판 녹음 파일을 일일이 재생하느라 재판이 지연되는 일을 막기 위해 중요 녹음만 재생하거나 녹취서로 갈음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간) 열린다. 이번 MWC 2025는 '융합하라. 연결하라. 창조하라(Converge. Connect. Create)'를 주제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통신 업계의 기술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도 총출동해 'AI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글로벌 시장에 알린다. 갤럭시 S25를 앞세워 AI폰 시장 대중화를 노리는 삼성전자는 물론 중국의 화웨이, 샤오미 등도 올해 MWC를 계기로 새로운 AI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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