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3월 전국 23개 단지 총 2만 7418가구(임대 포함 총가구 수)가 분양에 나선다. 이중 지방 분양 물량이 1만 5000가구로, 서울은 분양 성수기 시작점인 3월임에도 2년여 만에 분양 예정 단지가 없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 3월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만 2417가구로 경기 8237가구, 인천 4180가구 순이다. 서울은 2023년 2월 이후 2년여 만에 분양 단지가 없다.
경기 남양주 오남읍 '오남역서희스타힐스여의재'(3444가구), 용인 처인구 남동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2, 3단지'(2043가구)와 인천 부평구 산곡동 '산곡구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2475가구) 등 대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은 부산 3766가구, 충남 3001가구, 경남 2638가구 순이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르엘리버파크센텀'(2070가구)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동 'e편한세상성성호수공원'(1763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경남의 경우 2022년 10월(2664가구)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 풀리는데,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창원메가시티자이&위브'(2638가구) 1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정부가 지방 건설 경기를 살리기 위해 미분양 아파트 직접 매입, 금융 혜택 등 지원 방안을 내놓았으나 효과를 발휘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방 미분양 주택은 2022년 급격히 늘어난 이후 연간 5만가구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준공 후 미분양도 10여년 만에 최대 규모다.
김지연 부동산R114 리서치팀 책임연구원은 "매입 물량이 많지 않고 세제 감면 등의 혜택이 없어 효과가 발휘되기까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전국적으로 시장 불안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물량이 집중되는 부산, 경남, 충남 등까지 청약 온기가 기대만큼 확산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