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건설경기 침체로 경영 악화에 직면한 건설공제조합에 이석용 전 농협은행장이 소방수로 등판한다.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을 거친 금융전문가로 긍정적인 결과물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평가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공제조합은 19일 임시총회를 열고 이석용 내정자를 이사장으로 공식 선임한다.
이 후보자는 1965년 경기 파주 출신으로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이후 농협은행 서울영업본부 본부장,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 본부장, 제7대 농협은행장을 지낸 금융전문가다.
이 내정자는 농협은행장 재직 시 취임과 동시에 경쟁력 강화에 나서 2년 연속 역대 최고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조합에선 이 내정자를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위기에 현명하게 대응할 적임자로 보고 있다.
건설공제조합은 지난해 말 기준 조합원수 1만 3300여 개사, 자본 6조 6000여억 원 규모의 종합건설금융기관이다.
다만 건설경기 침체로 보증대급금이 급증하면서 조합의 수익성도 악화하는 등 경영 여건이 나빠진 상태다.
이사장추진위 관계자는 "조합이 당면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조합원의 소중한 자산도 지켜낼 수 있는 이사장을 추천하기 위해 면밀히 평가했다"며 "이 후보자가 조합 이사장이 갖추어야 할 리더십과 직무지식 등을 충분히 보유한 것으로 판단해 운영위원회에 추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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