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 전환을 앞둔 가운데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외곽부터 집값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23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와 같은 0.01%를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신고가 경신사례가 포착되나, 대출규제 및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위축되며 관망세를 보이는 단지가 혼재하며 지난주와 유사한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서울 주변부는 이미 집값이 꺾였다. 이번주 노원구(-0.02%)와 강북구(-0.01%)는 각각 하락 전환했다. 도봉구는 전주(-0.01%)에 이어 2주 연속 하락(-0.01%)했다.
지난 20일 노원구 상계동 한신 2차 전용 45㎡(20평)는 3억 1500만원(7층)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가(3억 3000만원·4층) 대비 4.8%(1500만 원) 하락했다.
이외 △중랑(-0.03%) △금천(-0.03%) △관악(0.01%) △은평(-0.01%) 등 다른 지역도 일제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출이자 부담 및 일부 지역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거래 가능가격이 하향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와 같은 보합세를 보였다"고 했다.
반면 △강북구(-0.07%) △동대문구(-0.07%) △동작구(-0.04%) △구로구(-0.04%) △송파구(-0.03%) 등은 하락 국면이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고, 전셋값은 보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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