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 조력자 ‘KIND’…해외투자개발사업서 존재감 우뚝[글로벌 K-건설]⑨

우리기업 지원재원 확충위해 법정자본금 2조로 상향
PIS 2단계 펀드 등 포함 1.5조 규모 정책펀드 신규 조성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이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Natixis CIB) 측과 해외인프라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제공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이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Natixis CIB) 측과 해외인프라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제공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해외투자개발사업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하겠습니다.”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해외투자개발은 단순 도급보다 사업 난도가 높다. 진행 호흡이 긴 데다 손해를 모두 떠안을 수 있어서다. 때문에 사업을 볼 줄 아는 눈이 있어야 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과 소통할 역량이 필요하다.

우리 정부도 이 같은 필요성을 인식해 별도의 전문 지원기관을 설립했다. 출범 7년 차를 맞는 KIND 얘기다. 이들은 현재 해외투자개발사업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됐다.

2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KIND는 해외건설촉진법에 따라 지난 2018년 6월 설립됐다. 이후 사업개발 타당성조사(F/S) 지원사업 위수탁기관, 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PIS) 펀드 관리기관 등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8월 법정자본금이 2조원으로 상향됐으며 올해 5월 녹색 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관리기관으로 뽑혔다.

KIND는 다양한 기관이 뭉친 팀 코리아다. 실제 주주는 △정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설공제조합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국가철도공단 등으로 나타났다.

사업 분야는 △사업발굴 해외 인프라 협력센터·K-City Network(KCN)·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 △사업개발 F/S 지원·사업 구조화 △투자 금융자문·직접투자·간접투자(정책펀드) 등으로 크게 나뉜다.

KIND는 “우리 기업에 프로젝트 기획과 타당성 조사 지원, 양질의 프로젝트 정보 제공, 금융조달 능력 제고 등 투자개발사업의 전단계를 지원하고 있다”며 “PPP를 통해 해당 국가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수주 기반 조성에 전력…지원 재원 확충위해 법정자본금 2조로 상향

그동안 KIND는 해외 수주 기반 조성에 힘썼다. 베트남·인도네시아·케냐·방글라데시·사우디아라비아 등 5곳에서 해외협력센터를, 폴란드에서 사무소를 각각 운영 중이다.

KCN을 통한 인도네시아·페루·우즈베키스탄·케냐·우크라이나 등 19개국·25개 도시의 개발 컨설팅 및 솔루션 계획 수립 지원, EIPP를 활용한 16건의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정책자문 및 계획수립 지원, 36개국·77개 F/S 등을 추진했다.

우리 기업 지원 재원 확충을 위해 KIND는 당초 5000억원이었던 법정자본금을 2조원으로 상향했다. 법정자본금 증가에 따라 기존 출자사 및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추가 납입자본금 확보를 위한 투자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기업이 참여하는 13개국·24개 사업에 6억1000만 달러의 직접 투자를 승인해 61억 달러의 해외 수주 효과를 창출했다. 글로벌인프라펀드(GIF), PIS펀드 등 정책펀드를 조성·운영했으며 16개국·39개 사업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해 35억 달러의 해외 수주를 간접 지원했다.

<strong>◇PIS 2단계 펀드 등 포함 1.5조 규모 정책펀드 조성…“G2G 협력 확대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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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IND는 세계 4대 건설 강국 진입 및 해외투자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우리기업의 해외 인프라‧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직접투자 및 정책펀드 조성을 확대한다.

우선 직접 투자와 관련해 복합금융지원을 통한 국제 입찰 수주 지원과 정부 간(G2G) 협력 및 공적개발원조(ODA) 연계를 통한 방글라데시 메그나 대교 수주를 추진한다.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등을 중심으로 도시개발사업 확대에 집중한다.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 비중을 늘리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친환경‧탄소중립사업 투자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인프라공기업과 발전자회사의 해외투자개발사업 참여 촉진 및 정책펀드 연계 투자사업을 지속 발굴한다.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암모니아 분야,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신성장산업 시장에 대한 우리기업 해외사업 진출에 대비한다.

간접 투자의 경우 PIS 1단계 펀드 목표 총 1조5000억원의 약정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1조3800억원의 투자를 승인했으며 1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추가 약정할 예정이다.

해외투자개발사업 지원 확대·녹색 인프라 해외수출 활성화를 위한 총 1조5000억 원 규모의 정책펀드도 조성한다.

세부적으로 국토교통부는 1조1000억원 규모의 PIS 2단계 펀드를 조성해 우리기업의 해외투자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환경부 녹색인프라해외수출지원펀드를 조성해 우리 기업의 탄소감축‧순환경제‧물산업 분야 해외 수주를 지원한다.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40;KIND&#41; 사장이 창립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40;KIND&#41; 제공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이 창립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제공

KIND는 G2G 협력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한 우리 기업의 진출 영역 확대 및 독점적인 사업 수주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지속가능한 우리 기업 지원을 위한 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국민과 우리 기업의 니즈에 따른 기관의 역할 확대를 추진한다.

이강훈 KIND 사장은 “우리 정부 산하 투자개발형 사업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나라에서 투자를 약정하고 집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과 함께 스마트시티 등의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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