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초고급 주거용 오피스텔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최근 84억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14일 롯데월드타워 내 시그니엘 레지던스 전용면적 200.72㎡(약 60평)가 84억 5849만 원에 매매됐다. 이는 동일 평형대의 직전 거래가인 79억 5000만 원보다 약 5억 원 상승한 금액으로 최근 1년간 시그니엘에서 이루어진 거래 중 최고가다.
해당 매물은 별도의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아 전액 현금으로 거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전용면적 약 192㎡ 규모의 다른 세대들이 각각 61억~72억 원에 매매되며 꾸준한 수요를 보여왔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롯데월드타워의 42층부터 71층까지 위치하며 총 223가구로 구성된 초고급 오피스텔이다. 모든 세대는 중대형 평형으로 설계됐으며, 서울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내부는 최고급 자재와 첨단 시스템으로 꾸며졌으며 입주민들은 호텔식 발렛파킹과 조식 서비스 등 다양한 편의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이 건물은 아파트로 분류되지 않아 토지거래허가제(토지거래허가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러한 점에서 규제를 피할 수 있는 고급 주거지가 자산가들에게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시그니엘과 같은 비아파트형 고급 주거지는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자산가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며 "향후 이런 형태의 초고가 주택이 더욱 인기를 끌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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