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림 박기현 기자 = 조기 대선이 6월 3일로 확정됨에 따라 국민의힘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론이 떠오르고 있지만, 한 권한대행은 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권한대행 측은 8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한 대행은 현재까지 업무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다른 생각은 안 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총리실 간부들에게 "대선의 'ㄷ'도 꺼내지 말라"며 대선 출마 관련 언급을 하지 말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한 대행은 본인 일에 전념하고 있을 뿐"이라며 "출마에 뜻이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미 여러 차례 권한대행직을 공직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곧 임기가 종료되는 헌법재판관 후임자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하면서도 "작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직후, 위기에 처한 국정을 안정적으로 균형 있게 이끌어가는 것이 저의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권한대행이 출마해야 한다는 '한덕수 차출론'이 커지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한 권한대행이 후보로 적절하지 않냐는 의견을 가진 의원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을 뿐"이라며 "제가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당 외부에서 후보를 영입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라며 "한 대행을 모시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권한대행 측은 출마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한 대행에게 시중에서도 얘기가 나오고 개인적으로도 전해달라는 분들이 많아 (출마를) 요청했다"며 "그러나 생각해 본 적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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