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는 가운데 4대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전날(3월 31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해 "대한민국에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 경제안보전략 TF를 발족시킨다"고 밝혔다.
경제안보전략 TF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이후 주 1회로 챙겨 온 대외경제현안 간담회가 격상된 것이다. 대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직접 통상과 안보 이슈를 연계해 챙기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동일선상에서 한 권한대행이 직접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총수와 만나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모든 국가에 적용하는 상호관세 등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달 27일 경제6단체장 초청 간담회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을 언급하고 "정부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국익과 산업을 지키기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권한대행과 4대 그룹 총수 회동이 성사될 경우 4대 그룹 총수들은 주력 사업인 반도체·자동차·에너지·2차 전지·가전 등 산업별로 처해 있는 어려움을 정부 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상대가 특정 상품 거래에서 미국보다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해당 국가의 상품에 관세율을 올려 상호적으로 균형을 맞추는 상호관세를 오는 2일(현지시간)부터 시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0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호관세를 모든 국가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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