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여론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탄핵 반대 입장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20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2월 3주 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은 55%,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답변은 39%다.
2월 2주 차 조사보다 탄핵 인용 응답은 3%p(포인트) 내렸고, 기각 응답은 1%p 올랐다.
연령별로는 20~50대에서는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50%를 웃돌았다. 특히 40대는 72%로 가장 높았다. 반면, 60대에서는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이 48%, 70대 이상에서는 63%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인용 34%· 기각 62%)을 제외하고는 전국적으로 탄핵 인용 응답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에 대한 의견 변화가 있었다는 응답은 15%, 없었다는 82%다.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응답자의 26%는 헌재 변론을 보면서 의견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탄핵 인용을 주장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8%만이 의견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응에 대한 평가는 '잘못했다'는 응답이 57%,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7%로 나타났다.
탄핵 인용을 주장하는 응답자 사이에서는 부정 평가가 91%로 우세했던 반면,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응답자 사이에서는 긍정 평가가 84%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을 신뢰한다는 인식은 55%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 41%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진보·중도 성향 응답자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각각 83%, 65%로 높게 나타났다. 보수 성향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부정 인식이 67%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9.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