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동연 "본선 경쟁력 이재명보다 내가 낫다…경제 대통령 될 것"

"한국 경제, 한두 개 바꿔서 안 바뀌어…틀 바꿔야"
"정치권 감세 경쟁은 매우 유감…증세 용기 필요"

본문 이미지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4.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4.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심언기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는 16일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모든 후보들이 경제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저는 그들과 달리 말이 아닌 실천과 경험으로 경제 해결 능력을 증명해 왔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경제 해결 능력을 비롯해 본선 경쟁력에서도 그 누구보다 앞선다고 자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제 일머리로 그간 제가 실천했던 것들이 저와 다른 후보들 간의 차별화를 분명하게 보일 것"이라며 "경제전문가인 제가 둘로 갈라진 나라를 통합할 수 있는 적임자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특히 경제 분야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조세나 산업 정책을 하나둘씩 얘기하고 있다"면서도 "대한민국 경제는 한두 개의 경제 정책만 바꿔서 바뀌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성장과 분배를 각각 강조하는 건 옛날얘기"라며 "성장과 분배는 같이 가야 하며 결국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 틀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말로만 하는 'AI를 통한 성장이다' '분배다'라고 얘기할 것이 아니라 성장을 실천할 수 있는 일머리가 중요하다"며 "저는 경제의 틀을 바꾸기 위해 경제 대연정과 5대 빅딜을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가 제시한 '5대 경제 빅딜'은 △기업·노동·정부 간의 기회 경제 빅딜 △지역 균형을 위한 지방 이전 인센티브 빅딜 △기후대응을 위한 400조 원 규모의 기후경제 빅딜 △성장과 분배의 동반 실현 △지속 가능한 질적 성장 등으로 정리된다.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 선거를 앞두고 감세 기조가 강해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감세 경쟁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핀셋 감세는 필요하지만, 증세에 대한 용기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포퓰리즘적 감세는 재정 악화를 부른다"며 "경제 전반을 망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차기 대통령이 풀어야 할 외교·안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새 대통령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만나야 한다"며 "외부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미동맹을 고도화하면서도 반도체·조선·방산 분야의 전략적 가치를 바탕으로 미국과 상호보완적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기조와 같은 '뺄셈 외교'가 아닌 '덧셈 외교'를 해야 한다"며 "중국과도 실리적 파트너십을 통해 윈윈할 수 있는 외교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끝으로 "조직도, 계파도 없지만, 나라와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이 나의 조직이고 계파"라며 "국민만 보고 정정당당히 승부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