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6선으로 국민의힘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당이 계속해서 윤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고 탄핵 반대에 전력투구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1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오는 4일 오전 11시 헌재 선고와 관련해 "기각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 "비상계엄이 대단히 잘못된 행위로 그래서 저는 탄핵에 찬성했다"는 점을 들었다.
또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도 훨씬 높고 중도층은 한 70%쯤 된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어 조 의원은 "정치인이라면 통합을 얘기해야지 유혈 사태 등의 표현을 하는 건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 설령 그런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갈등 사태를 부추기는 듯 한 그런 발언은 삼가야 한다"며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홍근 의원의 '탄핵이 기각되면 불복하고 저항하겠다'라는 발언을 막아서면서 정치인 모두에게 인용이든 기각이든 헌재 결정에 따르자며 통합과 화합 메시지를 낼 것을 주문했다.
진행자가 "4월 4일이 지나가면 국민의힘도 방향성을 잡을지"를 묻자 조 의원은 "우리 당은 국민의 힘이지 자유통일당이 아닌데 (몇몇 의원들이) 자유통일당 당수라는 전광훈 목사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등 자유통일당처럼 돼 가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궤도를 이탈했다"고 입맛을 다신 조 의원은 "정상궤도로 복귀해야 하고 탄핵소추가 인용되면 리모델링 수준으로는 안 된다. 재건축하지 않으면 위기 상황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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