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초선 소신파인 김상욱 의원은 친한계에서 내침을 당했지만 여전히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심에서 피선거권박탈형(벌금 100만원 이상)을 받을 경우 민주당도 대선후보를 교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24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한 전 대표와 접점을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최근에 따로 말을 나누거나 연락을 한 적은 없다"고 했다.
이어 "친한계 쪽에서는 저를 그렇게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저는 여전히 한동훈 대표를, 짝사랑이지만 지지하고 있다"고 했다.
친한계가 김 의원과 선을 그은 이유에 대해선 "강성 지지층들이 국민의힘에선 중심적인 역할들을 많이 하고 있어 경선에서 유리하려면 강성 지지층들, 소위 친윤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을 어느 정도 포섭할 필요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즉 "친한계가 (강성 지지층, 친윤계와) 너무 날을 세워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그런 면에서 친한계는 저를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기각할 경우 죽음을 각오하고 단식농성에 들어가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지금도 그런 생각인지를 묻는 말에 김 의원은 "탄핵이 기각되면 죽을 각오로 단식이라도 해야 된다는 마음이지만 거리로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정치인은 사회 혼란이 더 생기지 않도록 책임을 져야 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거리로 나서지는 않겠지만 국회의원으로서 헌법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는 각오는 당연히 해야 한다"며 군중들을 자극하려는 차원이 아니라 법을 만드는 정치인으로서 책임과 도리를 다하려 기각시 단식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 탄핵 기각, 이 대표 2심 선고 등 곧 있을 상황에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김 의원은 "제일 큰 갈등을 불러일으킬 시나리오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재명 대표 2심에서 1심 선고(징역 1년, 집행유예 2년)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조심스러운 추정이지만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를 고집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 의원은 "대법원장이 주문한 633 원칙(1심 6개월→ 2심 3개월→3심 3개월내 처리)에 의한다면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 돼 조기 대선 상황이 펼쳐지면 3개월 안에 대법원이 이 대표에 대해 확정 선고를 내린다. 따라서 민주당에서도 새로운 후보가 올라올 여지가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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