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 DMZ서 산불…軍, 北에 "진화하겠다" 안내방송(종합)

우리 측 피해 없어…MDL 이남 진화 작업 순조로운 상황

본문 이미지 - 산림청 산불 진화 헬기.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한송학 기자
산림청 산불 진화 헬기.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한송학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강원도 고성군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해 군이 진화작업을 위한 대북 안내방송을 진행했으나, 북한은 반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1일 "어제 오후 4시 30분경 강원도 고성군 DMZ 일대에서 원인 미상의 산불이 발생했다"라며 "오늘 오전 6시 30분경부터 산림청 산불 진화 헬기 2대를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산림청 헬기 투입 전 유엔군사령부의 승인을 받았다. 또한 전방 지역 전선 일대 약 5곳에서 '직승기가 진입한다. DMZ 산불을 끄기 위한 것으로 군사적 목적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대북 안내방송을 실시했다.

하지만 북한은 방송에 대한 공식적·군사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합참 관계자는 전했다.

합참 관계자는 "발화점은 군사분계선(MDL) 이남으로 보고 있다"라며 "예방적 살수를 그 지역에서 하고 있으며, (북한의) 다른 동향은 보이지 않아 계속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합참에 따르면 진화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우리 측 인원 및 시설물 피해는 없다. 현재 바람이 세지 않아 남쪽으로 불길이 크게 번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12일 이후 비 예보가 있어 불길은 빠르게 잡힐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진화 작업이 끝나지 않아 산불의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우리 군은 북한의 의도적 소행일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하고 있다. DMZ 일대에서 봄철 건조한 날씨에 산불이 발생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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