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등 7개 부처, 최초의 국산헬기 '수리온' 발전 방안 논의

공동협의체 착수회의 개최…기관장급 양해각서 체결 예정

수리온 헬기. 2025.2.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수리온 헬기. 2025.2.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방위사업청은 산업통상자원부, 우주항공청, 경찰청, 소방청, 산림청, 해양경찰청과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국산헬기 '수리온'의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실장급 범정부 공동협의체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범하는 공동협의체에서는 수리온 헬기 개발에 참여한 부처와 현재 수리온 헬기를 운영 중인 부처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리온 헬기의 통합 획득방안과 효율적인 운영 방안,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여한 부처들은 최초의 국산헬기인 수리온이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안보와 공공질서 및 사회안전 유지에 기여하고, 항공산업 발전을 이끄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수리온 헬기를 직접 운영하는 경찰청, 소방청, 산림청, 해양경찰청은 200대 이상의 수리온 헬기를 획득, 운영 중인 방사청 및 군과 더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면 향후 경제적인 헬기 확보와 운영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방사청과 산업부, 우주청은 앞으로 수리온 헬기를 장기간 효율적으로 운영해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수출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능개량 등 제도적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군의 수리온 헬기 확보·운영을 총괄하는 조현기 국방부 자원관리실장은 "수리온 헬기가 군뿐만 아니라 여러 정부기관의 임무 수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민·군 상호협력이 필요하다"라며 "국방부는 군의 수리온 헬기 운영 경험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수리온 헬기는 군과 관에서 우리나라의 안보, 공공질서와 사회안전 유지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어, 효율적인 획득과 운영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각 부처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길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범정부 공동협의체는 기관장급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분기별 공동협의체, 월별 실무협의체 개최 등을 통해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향후 무인기 등 공통 수요 전반에 대한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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