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방위사업청은 15일 경남 사천 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국산 해병대 상륙공격헬기(MAH) 시제기의 첫 비행 성공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MAH는 수리온 기반 국산 상륙기동헬기(MUH) '마린온'에 국산 소형무장헬기(LAH)의 최신 항전 및 무장체계를 적용한 기종이다.
방사청은 지난 2022년부터 개발을 착수해 지난해 시제 1~3호기 제작을 완료했으며 10월부터 지상시험을 거쳐 지난 12월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첫 시험비행에선 15분간 이륙 및 제자리 비행, 전진 비행, 측면 비행, 좌우 방향전환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은 올해부터 MAH 비행시험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시험평가를 거쳐 2026년 하반기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체계개발 종료 후에는 24대를 해병대에 인도한다.
MAH는 해병대 '마린온'이 적지를 강습할 때 엄호 임무를, 지상부대의 요청이 오면 화력 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MAH는 공대공 유도탄과 20㎜ 터렛형 기관총, 2.75인치 유도·무유도 로켓, '천검' 공대지 미사일 등의 무장을 탑재한다.
고형석 방사청 헬기사업부장은 "상륙공격헬기 사업을 통해 해병대 항공화력지원 능력 보강은 물론 서북 5도 지역에서 적의 기습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남아있는 개발일정을 차질 없이 수행해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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