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장, '방산 VIP' UAE·이집트 방문…K-방산 수출 지원

'IDEX 2025' 현장 찾아 한국 무기체계 역량 홍보
이집트선 "FA-50 선택하면 한국이 종합 지원"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모함메드 알 마즈루이 UAE(아랍에미리트) 국방특임장관과 면담하고 있다.(방위사업청 제공)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모함메드 알 마즈루이 UAE(아랍에미리트) 국방특임장관과 면담하고 있다.(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17~21일(현지시간) 중동·북아프리카의 주요 방산 협력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집트를 방문해 K-방산 수출을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24일 방사청에 따르면 석 청장은 UAE 방문 기간 아부다비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UAE 국제방산전시회(IDEX)를 참관했다. 중동 지역 최대 규모 국제무기박람회인 IDEX에는 올해 70개국 14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석 청장은 IDEX를 계기로 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에스토니아 등 주요 방산 협력국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국방·방산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전시회에 참여한 우리 기업들을 격려했다.

석 청장은 UAE의 모함메드 알 마즈루이 국방특임장관과 이사 사이프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총참모장, 나세르 후메드 알 나와미 타와준(UAE의 방사청에 해당) 사무총장 등 UAE의 국방 획득 관련 핵심인사들을 모두 만나며 육·해·공·방공 전 분야의 한국 업체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석 청장과 UAE 측 인사들을 이번 IDEX에서 최초로 '통합한국관'을 운영하고 한국 참여사가 38곳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양국 방산 협력 수준이 대폭 성장했음에 공감하고, 이러한 추세를 바탕으로 한국 무기체계가 UAE의 안보 증진에 기여할 방안을 양국 정부·업체가 지속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한·UAE 간 지상·해상·우주·항공 전 분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관련 소요군·국영방산기업과의 면담도 이뤄졌다.

본문 이미지 -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이사 사이프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총참모장과 면담하고 있다.(방위사업청 제공)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이사 사이프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총참모장과 면담하고 있다.(방위사업청 제공)

석 청장은 UAE의 지상군·해군·합동항공사령관을 면담하고 한국 무기체계의 역량을 적극 홍보했다. 또한 항공·우주 국영방산기업인 EDGE사의 하마드 알 마라르 방산총괄 CEO를 만나 항공·우주 분야 공동 개발 등 양국 방산 첨단산업의 체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석 청장은 IDEX에 참석한 사우디, 이라크, 루마니아, 에스토니아와의 방산 협력 활동도 수행했다.

그는 아흐마드 압둘아지즈 알 오할리 사우디 방위산업청(GAMI) 청장을 만나 '군수물자 및 용역에 대한 정부품질보증의 상호 수락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었다.

방사청은 "이번 MOU를 계기로 사우디 정부의 요청이 있을 시 국방기술품질원이 사우디 정부를 대신해 사우디에 수출되는 군수품에 대한 품질보증활동을 수행하는 등 한국 무기체계의 품질 신뢰도를 높이고 우리 업체의 사우디 진출 기반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 청장은 전시회에 참석한 타벳 모하메드 사이에드 알 아바시 이라크 국방장관, 안젤 틀버르 루마니아 국방장관, 한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과도 면담하고, 지상·항공·방공전력 협력 등 한국 업체들의 현지 진출 가능성을 지속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본문 이미지 -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이집트의 K9 자주포 현지 생산 공장을 방문하고 있다.(방위사업청 제공)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이집트의 K9 자주포 현지 생산 공장을 방문하고 있다.(방위사업청 제공)

석 청장은 UAE 방문 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이집트로 이동해 주요 방산 협력 현안을 점검하고, 수출을 추진 중인 대전차 미사일 '천검'과 FA-50 고등훈련기를 홍보했다.

그는 모하메드 아들리 압델 와헤드 이집트 국방부 전력국장을 만나서는 지난 2022년 계약한 K9 자주포가 이집트의 방위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향후 천검·FA-50 등 협력 분야 확대를 위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석 청장은 K9 자주포 현지 생산 공장도 찾아 모하메드 쇼크리 방산물자부 차관을 만나고 공장 생산시설을 시찰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은 현지에서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강재절단식'(steel-cutting)이 이뤄진 날에 진행됐다.

이 밖에 석 청장은 마흐무드 푸아드 압델 가와드 공군사령관을 면담해 이집트 공군이 FA-50을 선택할 경우 획득과 후속군수지원 등 한국 정부의 종합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석 청장은 "이번 UAE·이집트 방문을 통해 K-방산의 약진을 이어나가기 위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라며 "방사청은 앞으로 지역별 주요 협력국들과의 맞춤형 방산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등, 4대 방산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역량을 총결집하겠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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