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이재명 "12·3 그날 밤 참여한 국민 국가표창 방법 연구중"

전일빌딩서 시민간담회…"5·18이 촛불혁명·빛의혁명으로 이어져"
"내란 사태라는 위기 이겨내고 다시 번영의 공동체로 나아가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전북자치도 김제시 새만금33센터에서 열린 미래에너지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4.2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전북자치도 김제시 새만금33센터에서 열린 미래에너지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4.2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광주=뉴스1) 김일창 김경민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4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앞장서고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됐을 때 국회로 달려온 시민들을 만나 "고맙고 또 고맙고 또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전일빌딩에서 열린 시민 간담회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수상 소감을 인용해 "과거가 현재를 구할 수 있는가, 죽은 사람이 산 자를 살릴 수 있는가 하고 한 작가가 표현하셨는데 결론은 과거가 현재를 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광주 영령들이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을 살렸다"며 "그날 밤부터 앞으로도 상당 기간 '빛의 혁명'은 계속될 텐데 혁명 과정에서 각 개인이, 집단이 어떤 참여를 했는지 모두를 기록하게 한 다음에 국가의 이름으로 공적을 기록하고 표창해 주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 세계에 없는 현실 권력을 평화로운 방법으로 국민이 끌어내린 유일한 일이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 벌어지고 있다"며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이 참으로 위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빛고을 광주에서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우리가 열흘이란 짧은 시간 내에 만들었던 대동세상, 모두가 억압 없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공동체가 촛불혁명으로 발전했고 빛의 혁명으로 완성되어 가고 있다"며 "대한민국 역사를, 새로운 세계사를 만드는 K-민주주의의 핵심 내용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내란 세력들이 여전히 국가 권력을 틀어쥐고, 내란세력을 비호하는 그런 행위들이 뻔뻔하고 과감하게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는 내란 사태라는 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번영의 공동체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광주 정신은 그래서 반드시 헌법 전문에 게재하는 게 맞다"며 "그리고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일상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람이라고 하는 게 참 다양한 측면이 있는 데 다른 사람을 괴롭히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 거 같다"며 "저는 여전히 전두환이라는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소년이 온다' 주인공 문재학 열사 어머니 김길자 여사 △계엄날 국회로 달려온 박선우 한림대 2학년생 △이 후보 후원회장이자 계엄날 국회로 달려온 시민 김송희 씨 △캠프 대변인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촉구 성명 작가에 이름을 올린 강유정 의원 등이 참석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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