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률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심리 중인 대법원을 겁박하고 있다며 법원의 판결을 두려워하는 대선 후보는 정상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법원의 상식적인 재판 진행에 대해 민주당은 비상식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국민이 용서치 않으리라며 대법원을 겁박하고,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압박했다"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것만 봐도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다"며 "판결을 두려워하는 대선 후보는 정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이미 전과 4범으로 공무원 자격 사칭, 음주 운전, 선거법 위반 등 가벼운 죄가 없고, 수조 원에 달하는 대장동 게이트, 불법 대북 송금까지 포함돼 있다"며 "재판이 제대로 진행됐다면 이런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되는 비극이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법원은 조속한 판결 내려 이 땅에 법치 살아있음을 입증해야 한다"며 "이것이 국민적 혼란을 최소화 하는 길이다. 또 이재명과 민주당은 대선만 넘기자는 생각이면 더 엄중한 국민 심판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되고 오늘 두 번째 심리를 한다. 대법관 전원이 신속하고 공정한 판결을 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재명 세력은 이같은 움직임이 이례적이라며 대법원에 대한 치졸한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1년 안에 끝났어야 하는 재판이 2년 7개월째 진행 중"이라며 "지난 대선 관련 재판 중 지금 이재명 후보 (사건), 단 한 건만 남았다. 대단히 이례적이라는 표현은 오로지 이재명 후보에게만 적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진심으로 이재명 피고인의 무죄를 믿는다면 신속한 재판에 쌍수 들고 환영해야 한다"며 "그런데 무엇이 켕겨서 대법원을 치졸하게 압박하느냐"고 반문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는 지귀연 판사를 징계라하고 주장 하고 있다"며 "이런 집요한 공격은 결국 이재명 피고인 재판을 앞둔 대법관들과 사법부 전체에 대한 협박성 경고다. 대법원은 이런 치졸한 압박에 굴하지 말고 사법부의 명예를 지켜달라"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