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덕수, 염치 있다면 대선 불출마 선언부터 하라"

박찬대 "노코멘트로 국민 농락…국힘 이제라도 후보 내지 말아야"
김민석 "미국에선 이럴 때 '불쉿'이라고 해…이완용 되기로 작정"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News1 이광호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원태성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대선 출마 가능성을 견제하며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덕수는 염치가 있다면 대선 불출마 선언부터 하라"며 "권한대행이 대통령 후보처럼 행동하는 게 정상이냐"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관 지명도 모자라 대정부질문에 불참하고 호남과 영남을 오가며 기업 탐방까지 대통령 선거 준비에 한창인 것처럼 보인다"며 "심지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 열어두고 권한대행과 대통령의 업무에 차이 없다는 망발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덕수가 권한대행으로 해야 할 일은 국정의 안정적 유지와 공정한 대선 관리에 전념하는 것"이라며 "자격 없는 총리가 모호하게 '노코멘트(no comment·대답하지 않겠다)'로 출마설 연기를 피우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 전면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국민 농락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토론회가 참으로 한심한 수준"이라며 "내란에 대한 반성도, 미래를 이끌어갈 비전도, 조기 대선 열리는 이유에 대한 사과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란의 원인을 민주당으로 돌리며 극우 유튜버처럼 이야기 한다. 스스로는 설 수 없는 정당"이라며 "이런 저열한 수준의 후보를 낸다는 거 자체가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후보 내지마라"고 촉구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한 대행이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노코멘트라 답했다"며 "영어 애용가 한 대행께 영어로 돌려드린다. 이럴 때 미국에서는 '불쉿(bullshit·허튼 소리)'이라고 한다"고 직격했다.

또 "노코멘트란 영어권 외교가에서 '예스(Yes·네)'의 다른 표현이자 답변 거부"라며 "어디 국민 앞에 영어 자랑하며 헛소리를 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윤석열과 한덕수는 똑같다"며 "협상 시작도 전에 상대국에 전략을 노출하는 무식함과 국민에게 영어로 사기 치는 오만함이 판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미국물은 혼자 다 마셨냐"며 "이완용이 되기로 작정했냐"고 꼬집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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