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형 박기현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4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잇달아 만나 포부를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와 각각 면담했다.
홍 전 시장은 면담에서 "앞으로 50일 동안 대한민국 명운이 갈리는 대선에서 우리 당이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을 통해 나라가 안정되고 세계 7대 강국으로 다시 부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본선을 염두에 두고 모든 것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나타냈다.
아울러 "국제적으로도 다시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경선은 즐겁게, 대선은 치열하게 하겠다"고 각오를 표했다.
권 위원장은 홍 전 시장에게 "중앙정치로 복귀하신 만큼 국가를 위해 좋은 비전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권 위원장은 "민생이 어려운 지금 국민들은 유능한 리더십을 원하고 계신다"며 "국민께서 강하면서 유능하고 동시에 감동을 주는, 때로는 예리한 날카로운 보수의 언어를 시장님께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홍 시장님은 5선에 의원 생활 동안 300명 중 원톱"이라며 "순발력과 정치를 보는 혜안 등 모든 면에서 아주 뛰어난 의원이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홍 시장님이 대권가도에 가세하면서 우리 당 대권 흥행이 더 살아날 것이고 국민 관심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면담 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방문한 뒤 오후 2시에는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소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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