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3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의 'K-이니셔티브' 구상에 맞서 김 전 지사는 '지방 분권'과 '대한민국 대전환'을 내세워 경쟁에 나선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다.
김 전 지사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꿈인 지방 분권과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출마 선언 장소를 세종으로 정했다.
노 대통령이 닦아 놓은 행정수도 이전의 기반을 바탕으로 지방 분권 시대를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노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김 전 지사는 그동안 대통령실 세종 이전 등 행정수도 재추진과 초광역 지방정부 시대를 주장해 왔다.
이날 김 전 지사의 출마 선언문에도 지방 분권과 권역별 5대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한 국가 균형발전이 비중 있게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 전 지사는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의 개혁을 통한 대한민국 대전환 구상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지사의 대권 도전에 따라 민주당 대선 경선은 이 전 대표, 김 전 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두관 전 의원 4파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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