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우원식, 이재명 하명따라 움직여…중립 되찾아야"(종합)

'이완규·함상훈 지명' 권한쟁의·효력정지 비판
"국회의장 자리 이재명 정치 도구로 삼지 말아야"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 2025.1.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 2025.1.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을 두고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근거 없는 정치적 공세"라고 했다.

주진우 당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며 "권한쟁의 및 가처분 신청은 보호할 권리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로 넘어오지 않은 상황에서 권한쟁의를 추진하는 것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전 대표 하명에 따라 움직인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은 헌법과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명백히 적법"이라며 "국회 권한을 침해하거나 침해할 위험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 의장 측도 언론 보도를 통해 '지명 자체만으로는 권한이 침해됐다고 보기 어려워 인사청문요청안이 넘어오는 즉시 청구할 계획'이라며 현시점에서 권한 침해가 없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바 있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헌재를 향해서도 "임기가 임박한 헌법재판관들이 헌법 전례에 어긋나 편파적인 결정을 한다면 국민들은 결코 수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헌재에 당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접수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우 의장을 향해 "사실상 민주당 전담 대변인으로 전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개헌 논의 과정에서 이재명에게 무릎을 꿇더니 이제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상 권한마저 정면으로 부정하며 이재명 충성의 길에 깊숙이 들어선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우 의장은 지금이라도 중립과 품위를 되찾아야 한다"며 "국회의장 자리를 더 이상 이재명의 정치 도구로 삼지 말라"고 밝혔다.

앞서 우 의장은 이날 오후 한 권한대행이 지난 8일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후임으로 이완규 법제처장·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한 것에 관해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서와 권한쟁의 심판 청구서를 헌재에 제출했다.

우 의장과 민주당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려고 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kingkong@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