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조기대선 체제에 돌입한 국민의힘이 대선 공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당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대선공약기획단을 띄워 핵심 공약을 개발하는 한편, 각 상임위원회는 세부 공약 마련에 착수했다.
핵심 키워드는 '민생 경제'다. 대외적 불확실성에서 내수 경기를 진작시킬 방안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정년 연장·저출산·국토균형발전 등 장기적 과제에 대한 청사진도 내놓을 예정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번 주부터 대선공약기획단을 가동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부의장인 박수영·조은희 의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의원이 합류했다. 김 의원은 국토·경제 분야의 공약을 발굴할 예정이다.
공약기획단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5월 3일까지 매주 회의를 열어 핵심 정책 비전과 이를 뒷받침할 당의 핵심 공약 10가지를 마련한다.
국민의힘의 이번 대선 공약 핵심 키워드는 '민생 경제 회복'으로 알려졌다. 당은 홈페이지에 '경제 톡톡 민생 톡톡'이라는 국민정책 제안 페이지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최근 공개 석상에서 "'경제는 국민의힘'이라는 모토 아래 10대 핵심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당정협의회와 당 경제활력민생특위에서 제안된 각종 민생 현안들을 공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 상임위원회도 공약 발굴에 착수했다. 현재 각 상임위 간사와 상임위 소속 수석전문위원들은 담당 분야별 세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그간 당은 정부수석들과 머리를 맞대며 관련 작업을 벌여왔는데, 상임위 수석전문위원까지 붙어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번 대선 공약에는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해왔던 저출생·의료개혁 등 국정 과제 중 일부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미처 완수하지 못했던 내용은 당연히 승계해야 한다"며 "의료개혁 역시 순서가 문제였던 만큼, 할 수 있는 것은 반영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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