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56.9%로 6주째 오차범위 밖에서 '정권 연장론'을 앞질렀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의견은 전주 대비 0.2%포인트(p) 하락한 56.9%였다.
'집권당의 정권 연장'은 0.8%p 하락한 37%였다.
2월 4주차 이후 6주째 오차범위 밖에서 정권 교체론이 정권 연장론을 앞지른 것이다.
이념 성향으로 보면 보수층에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21.2%로 전주 대비 3.3%p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는 65.7%로 1.3%p 내려갔다. 진보층은 92.5%로 5.8%p 올랐다.
'정권을 연장해야 한다'는 여론은 보수층에서 전주 대비 2.8%p 오른 74.6%로 나타났다. 진보층은 4.2%p 하락한 6.3%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은 양당이 동반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2.5%p 하락한 44.8%, 국민의힘은 0.4%p 내린 35.7%로 집계됐다.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다.
리얼미터 측은 "산불 피해 복구와 미국의 관세 부과 등 경제적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탄핵 국면에서 정치 공세에만 집중하며 민생 현안에 관한 실질적 대응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가경정예산(추경) 갈등과 국민연금 구조개혁 관련 논의에서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는 점도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조국혁신당은 1.5%p 오른 5.2%, 개혁신당은 1%p 상승한 3.3%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6.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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