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소집된 4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 파면 후인 오후 2시 30분 국회 본관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의원들은 회의 시작 전 서로 악수를 하며 "고생하셨다", "축하한다" 등의 인사를 나눴다.
헌법재판소의 빠른 판결을 촉구하며 단식을 강행했던 양문석, 이재강 의원 등에게는 "살이 많이 빠졌다", "연예인이다"라는 농담 섞인 말들도 전해졌다.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와 달리 담담한 모습을 보이며 표정관리를 했다. 헌정 사상 두 번째로 대통령이 탄핵된 상황 등임을 고려, 일반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는 모습은 보이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됐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넉 달간 눈 내리는 겨울부터 꽃 피는 봄이 올 때까지 수많은 국민께서 내란 수괴 윤석열의 파면을 위해 싸워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광장과 거리에서 입증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 올린다"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는 이 대표가 직접 국민과 의원들의 기여 및 노고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고 한다.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장을 맡은 정청래 법사위원장 또한 비슷한 취지의 메시지를 냈다.
민주당은 오후 3시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번 탄핵 정국을 거쳐온 국민들에 대한 국회의 감사문을 의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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