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침통한 국민의힘

(서울=뉴스1) 이재명 이광호 기자 =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이 나온 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이어가고 있다. 침통한 분위기로 의총이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겸허히 수용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두 달 후면 대통령 선거다. 촉박하지만 절대로 물러설 수 없고 패배해서도 안 된다"며 "피와 땀과 눈물로 지키고 가꿔온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험천만한 이재명 세력에게 맡길 수 없다"고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단결을 호소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이날 헌재 선고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겸허하게 수용한다"며 ""국정 운영의 공동 책임이 있는 여당으로서 그 책임이 절대 가볍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 책임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1시간 넘게 비공개로 진행 중인 의원총회는 침울한 분위기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은 점심도 김밥으로 대신한 채 의총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의총에 참석 중인 한 의원은 "침통한 분위기 속 다들 발언을 삼가고 조용한 분위기에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 역시 "사안이 사안인만큼 다들 조용한 분위기"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부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의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동료의원들에게 우리가 분열됐고, 더 이상 분열돼선 안 된다"고 발언했다며 "이재명 나라를 막을 수 있도록 고민해달라. 지혜를 모아달라고 (의원들에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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