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형 박기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선고 승복은 윤석열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아주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는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일 뿐 아니라 헌법 위에 자신이 서겠다는 의사 표시"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야당 주도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촉구 결의안이 상정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을 떠났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적인 사고를 갖지 못한 지도자가 제1 야당 공당 대표라는 사실이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여러 차례 헌정 질서에 따라 헌재 결정에 승복한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민주당도 우리 당 입장을 따르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 대표는 소상공인연합회 현장 간담회 뒤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취재진이 '3주 전에 한 방송에서 헌재 결정에 당연히 승복한다고 했는데 입장에 변함이 없나'라는 질문에 내놓은 답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한 방송에 출연해 "(헌재 판결에) 당연히 승복해야 한다"고 했지만 이후에는 공식 석상에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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