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장미대선, 6월 3일 유력…속전속결 '60일 레이스' 스타트

[尹탄핵인용]헌재 尹 파면 결정…與野 정치권 즉각 조기 대선 정국 돌입
'朴탄핵' 60일째 19대 대선…'6월3일' 실시되면 4일 새 정부 출범

본문 이미지 -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 두 번째 대통령 파면이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 두 번째 대통령 파면이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조현기 김일창 기자 =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하면서 정치권은 다음 대통령 선출을 위한 대선일정에 들어갔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초래된 정치·사회·경제 전반의 혼란을 극복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기 위한 과정은 앞으로 60일 이내에 마무리된다.

각 정당은 2~3주 내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고 5월 초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한 뒤 본격적인 대선레이스로 접어든다. 대선일은 6월 3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6월 3일 대선이 실시되면 그다음 날인 6월 4일 새 정부가 바로 출범한다.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했다. 윤 대통령은 그 즉시 파면됐다.

조기 대선일은 '5말6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날짜를 결정할 최종 결정권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있다. 조기 대선일은 선거권 보장을 위해 공휴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공직선거법 35조에 따르면 대통령의 궐위로 인한 선거 또는 재선거는 그 선거의 실시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60일 이내에 실시하되 선거일은 늦어도 선거일 전 50일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이 공고해야 한다.

이전 사례를 고려할 때 이번 22대 대통령 선거일은 4월 4일로부터 60일째가 되는 '6월 3일 화요일'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진 19대 대선도 2017년 3월 10일의 60일째가 되는 5월 9일 화요일에 치러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윤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될 경우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국무회의를 열고, 조기 대선일 및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6월3일에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각 당은 선거일 23일 전인 5월 11일까지 후보를 선관위에 등록해야 한다.

공식 선거운동은 5월 12일부터 시작된다. 대선에 출마하려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일 30일 전인 5월 4일 이전에 사직해야 한다.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여야는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즉시 각 당의 후보자를 뽑는 당내 경선 일정을 준비하고 발 빠르게 후보를 낼 준비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5월 9일 치러졌던 19대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4월 3일, 자유한국당은 3월 31일, 국민의당 4월 4일, 바른정당 3월 28일, 정의당 2월 16일에 각각 대선 후보를 정했다.

현재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오세훈·홍준표 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범여권으로 범위를 넓히면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있다. 개혁신당은 이미 지난 12일 이 의원을 대선후보로 결정했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21일 만에 대통령 후보를 결정했다. 박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고 사흘 뒤인 3월 13일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받았다.

5일 뒤인 18일에 후보 9명 중 3명을 컷오프했다. 이틀 뒤인 20일에는 6명 중 2명을 다시 컷오프했다. 최종적으로 홍준표·이인제·김관용·김진태 후보가 '당원 투표 50%·여론조사 50%' 방식의 경선을 통해 3월 31일 홍 후보를 대선 후보로 결정했다.

야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부겸·이낙연 전 국무총리,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역시 3주 동안 짧게 치러졌다. 그 당시 1차 예비경선은 당원과 일반 국민이 50%씩 참여해 본경선 진출 후보를 걸러냈다.

본 경선은 전국대의원·권리당원·일반 국민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지지세로 민주당 대선 후보로 결정됐다.

chohk@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