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단체 "국민연금 개악에 거부권 행사돼야…與지도부 사퇴하라"

연금개혁청년행동 "개악 강행 여야 강력 규탄"

연금개혁청년행동 손영광 대표 등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득대체율 인상과 국민연금 지급보장 명문화 등 여야가 합의한 연금개혁안을 규탄하고 있다. 2025.3.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연금개혁청년행동 손영광 대표 등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득대체율 인상과 국민연금 지급보장 명문화 등 여야가 합의한 연금개혁안을 규탄하고 있다. 2025.3.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학생 등 청년으로 구성된 연금개혁청년행동은 21일 "대통령 권한대행이 악법 중 악법인 민주노총 귀족노조를 위한 국민연금 개악안에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과 미래세대 입장을 대표해 납득할 수 없는 연금 개악 입법을 강행한 여야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거대 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소득대체율을 상향하고 국민연금 국고 투입을 보장하는 연금 개악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강행 통과시켜 국민 뜻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속가능한 연금 체계를 구축해야 할 연금 개혁이 오히려 소득대체율 3%포인트(p) 인상으로 기금 고갈 문제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한 점을 문제 삼았다.

또 지급 보장 명문화는 미래세대가 감당해야 할 부채를 나 몰라라 하는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민주노총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국민과 청년을 저버린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특정 국민·세대 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연금 개악 개정안이 발효된다"며 "오늘부터 국민 헌법소원 서명받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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