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상혁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상목 몸조심' 발언을 두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이재명 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를 향해 조폭이나 할 법한 몸조심 극언을 퍼부었다"며 "이미 이 대표 주변 인물들의 연쇄 사망 사건이 있었던 터라 농담으로 넘겨들을 수 없는 섬뜩한 발언"이라고 했다.
또 "이재명 대표는 본인들 테러조장 발언을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최상목 권한대행과 헌법재판소에 대한 협박을 즉각 중지하기 바란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권한대행 향해 체포라는 구체적인 폭력행위를 도모했다는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는 내란선동죄 현행범"이라며 "탄핵만으로 분이 안 풀렸는지 테러 사주까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보윤 비상대책위원은 "공당 대표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노골적 협박이며, 불법테러를 부추기는 위험한 선동"이라며 "국가 최고의 공직자를 현행범으로 낙인찍고, 조폭을 연상케 하는 저열한 폭언을 쏟아낸 것은 제1 야당 대표로서 그리고 법조인으로서의 자질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며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 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예정인 김건희 여사 상설 특검법에 대해서는 "목적과 내용, 과정까지 모두 위헌적인 이재명식 특검법 부결에 당론을 모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식 특검은 위헌적 독소조항을 유지하면서 이름만 바꾸는 용어혼란 전술에 불과하다"며 "음식이 상했다고 지적하니 포장용기만 바꿔서 다시 가져오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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