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생 추경으로 예산 복원…2월 중 반도체법 통과 필요"

"예산 일방 삭감 野, 이제 와서 추경…국민께 사과부터 해라"
"민주당 '21세기 쇄국' 세력…반도체엔 이념도 정파도 없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다시 한번 힘차게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주제로 제422회 국회(임시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5.2.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다시 한번 힘차게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주제로 제422회 국회(임시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5.2.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손승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민생과 관련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2월 임시 국회에서 반도체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불과 한 달 전 올해 예산을 4조 원 넘게 삭감해 일방적으로 처리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추경을 하자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국민과 공직자들께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우리 당은 추경 논의를 반대하지 않지만 분명한 원칙과 방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삭감 처리한 올해 예산안을 원상 복원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기조를 밝히며 "지역화폐와 같은 정쟁 소지가 있는 추경은 배제하고, 내수회복·취약계층 지원·인공지능(AI)을 비롯한 산업·통상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경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미국·중국·일본·대만 등 주요국들은 반도체를 국가 안보전략 산업으로 여기고 전폭적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2월 국회에서 반도체특별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전 세계에서 반도체 연구인력이 주 52시간 근무에 발목 잡힌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며 "주 52시간 규제에 집착하는 민주당은 글로벌 스탠다드에서 뒤떨어진 정치세력이고 21세기 쇄국"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반도체에는 이념도 정파도 없다"며 "경제 전쟁의 시대에 이기는 방법만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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