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파 징계' 홍준표, 오세훈 두둔에…친한계 "정신병동" "XX 논리"

홍준표 "오세훈, 찬성 돌아서 유감이나 나름의 사정 있었을 것"
박정훈 "정신병동 소리 듣지 않아야 이재명에 정권 안 내줘"

본문 이미지 - 박정훈 국민의힘 위원이 1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박정훈 국민의힘 위원이 1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 내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정훈 의원과 박상수 대변인은 1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여당 의원들 징계를 주장하면서도 탄핵 공개 찬성 입장을 밝힌 오세훈 서울시장은 두둔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직격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홍 시장을 겨냥해 "'탄핵 찬성파 징계하자'면서 탄핵에 찬성한 광역단체장들에게는 '사정이 있어 찬성했을 것'이라고?"라며 "살다 살다 이런 XX 같은 논리는 처음"이라고 거친 언사를 했다. 박 의원은 한때 친홍준표계였던 배현진 의원과 '송파 남매'로 불린다.

그는 "홍 시장처럼 정치 오래 안 해서 잘 모르지만, 우리 당이 '정신병동' 소리 듣지 않고 다음 대선 때 이재명에게 정권 내주지 않으려면 몇 가지는 분명히 해야 한다는 정도는 안다"며 "계엄은 잘못된 것, 윤 대통령은 절차에 따라 본인 행위에 대해 법적 판단을 받아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범죄자 이재명의 집권을 막을 수 있도록 신속한 재판이 필요하다"고 나열했다.

박상수 대변인도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방치한 난파선 레밍이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위원장인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을 말씀하시는 건가"라며 "당원권 정지는 한동훈 대표보다 반박자 빠르게 탄핵 찬성한 오세훈 시장도 포함인 거냐"고 비꼬았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내 탄핵 찬성파들을 향해 "그 당론을 짓밟고 탄핵에 찬성하여 민주당에 부역한 者(자)들의 그 어떤 변명도 용인 해선 안 된다"며 "민주당 세작에 불과하고 징치의 대상임은 자명하다"고 썼다.

그러나 이날 홍 시장은 "오 시장이 탄핵 반대를 했다가 찬성으로 돌아선 것은 유감입니다만 나름의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적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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