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동훈, 오늘 제2의 6·29 선언으로 제2의 노태우 시도"

SNS에 짧게 글…과거 노태우 4·13 호헌조치 수습 빗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촉구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촉구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요구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노태우 전 대통령에 빗대며 우려했다.

조 대표는 8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며 이같이 적었다.

조 대표는 "오늘 한동훈이 윤석열 '하야'를 요구하는 '제2의 6.29 선언'을 하고 '제2의 노태우'가 되려 시도한다"고 짤막하게 썼다.

지난 1987년 4월 13일 당시 전두환 대통령은 군사독재정권 유지를 위해 일체의 개헌 논의를 중단시키고 현행 헌법을 유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는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고, 그로 인해 일어난 6월 항쟁으로 국민의 민주화 요구가 거세지자 민주정의당 대표였던 노태우 후보가 6월 29일 시국 수습을 위해 '6.29 선언'을 발표했다.

이 선언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정착되었고 노태우 후보는 대통령 직선제로 뽑히게 된 첫 대통령이 됐다.

전두환 대통령에게 건의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 선언에서 노태우는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비롯해 김대중의 사면·복권 및 극소수를 뺀 시국사범의 대거 석방, 대통령 선거법 개정, 국민 기본권 신장, 언론자유의 창달, 지방자치제 실시 등 8개항을 제시했다.

당초 노태우는 5.18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에 대한 공식 사과도 넣으려고 하였으나 군부의 반발을 우려해 마지막에 빠졌다.

노태우는 6.29 선언을 발표하면서 이를 청와대에 건의해 만일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당 대표 등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전두환 대통령은 선언 다음 날 특별담화에서 6.29 선언 수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담은 '질서 있는 퇴진 로드맵' 등 국정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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