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울산·부산·경남' 압승…'명심' 김민석 최고위원 2위 반등(종합)

李, 울산 90% 부산 92% 경남 87%…김두관 안방 PK도 석권
'명심' 등에 업은 김민석 내리 1등…누적 16% 2위 올라서

김지수(왼쪽부터), 김두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오전 울산시 남구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 울산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있다. 2024.7.27/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김지수(왼쪽부터), 김두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오전 울산시 남구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 울산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있다. 2024.7.27/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서울·경남=뉴스1) 한병찬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전국당원대회 2주 차 순회경선에서도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 행진을 이어갔다. '명심'(이재명의 의중)을 등에 업은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도 이날 내리 1위를 기록하며 누적득표 2위로 반등했다.

민주당은 27일 울산·부산·경남에서 '제1회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열고 이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첫 경선 지역인 울산에서 4940표(90.56%), 부산 지역 경선에선 1만1537표(92.8%), 경남에서 1만760표(87.22%)를 얻으며 김두관·김지수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특히 이 후보는 경남도지사와 경남 양산을 지역구 의원을 지낸 김 후보의 안방인 PK(부산·경남)에서도 내리 승리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까지 이 후보의 총 누적득표율은 6만3376표(90.89%)로 김두관(5594표, 8.02%)·김지수(760표, 1.09%) 후보를 크게 앞섰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주말 치러진 △제주 △인천 △강원 △대구·경북 경선에서 91.7%의 누적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경남 합동연설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후보가 부산에서 '민주당이 개딸에 점령됐다'고 발언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민주당의 다양성, 민주당의 크기를 보여준 일이라고 생각한다. 의견들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누적득표가 90%를 넘었는데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는 "당원 여러분들께서 제게 큰 짐을 지어주시는 것이라 생각하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부산에서의 발언에 대해 "소수 강경 개딸들이 민주당을 점령했다. 그 부분에 대해 평소 생각을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부·울·경에서 저조한 득표율이 나타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반대 목소리가 없는 정당은 정당이 아니다"라며 "대선에 승리하려면 훨씬 외연이 넓어져야 한다. 우리 당은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크기 때문에 그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 후보 순위에도 변동이 있었다.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원외 돌풍' 정봉주 후보를 꺾고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누적득표 2위로 뛰어올랐다. 김 후보는 △울산 20.05% △부산 21.5% △경남 19.7%를 얻으며 모두 1위를 이어갔다.

최고위원 후보의 총 누적득표율은 정봉주(2만7445표 19.68%)후보가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뒤이어 김민석(2만2377표, 16.05%)·김병주(2만587표, 14.76%)·전현희(1만8312표, 13.13%)·이언주(1만6888표, 12.11%)·한준호(1만6471표, 11.81%)·강선우(8818표, 6.32%)·민형배(8562표, 6.14%)후보 순이었다. 최고위원 후보 8명 중 합산 득표율 상위 5명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시도별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선거인단은 총 20만5842명으로 현재까지 6만9730명이 참여했으며, 투표 참여율은 33.88%로 집계됐다.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권리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오는 8월17일부터 18일까지 ARS 투표가 실시된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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