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5월 무역박람회에도 관광객 모집…마라톤 이어 외국인 관광 확대

북한 전문여행사, 박람회 계기 7박 8일 일정 관광 상품 공개
묘향산 등 평양 투어 포함…고려항공, 평양~상하이 운항도 포착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묘향산.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묘향산.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6년 만에 열린 평양국제마라톤에 이어 5월 개최 예정인 평양 봄철 국제무역박람회에도 외국인 관광객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8일 북한 전문 여행사 '영파이오니어 투어스'(YPT)는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2~16일 열리는 평양 춘계국제무역박람회(PITF) 방문과 평양 외곽의 묘향산 투어를 연계한 여행 상품을 공개했다.

공지에 따르면 해당 여행 상품은 5월 9일부터 17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가격은 2995유로다. 참가자들은 평양춘계국제무역박람회 개막식과 폐막식에 참석할 수 있으며 국내외 시장의 기계, IT, 에너지, 제약, 소비재 및 가정용품 등 450개 이상의 전시업체 부스를 둘러볼 수 있다고 한다.

또 북한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도 일정에 포함됐다. 특히 필수 관광코스로 꼽히는 묘향산을 비롯해 김일성·김정일 동상, 조선해방전쟁(한국전쟁)박물관, 평양 지하철, 김일성광장, 주체탑, 평양의 새로운 거리 산책 등이 포함된다.

여행사는 "묘향산에 오르는 동안 북한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불교 사원 중 하나인 동굴을 탐험하고 북한 최고의 호텔 중 한 곳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된다"라며 "2020년 (코로나19로) 북한이 폐쇄된 이후 5년 만에 묘향산을 방문하는 최초의 서양 관광객이 될 기회를 제공한다"고 홍보했다.

본문 이미지 - (평양 노동신문=뉴스1) =제31차 평양국제마라톤경기.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제31차 평양국제마라톤경기.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최근 국제 행사 개최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6일에는 평양국제마라톤이 6년 만에 개최돼 호주, 중국, 프랑스, 러시아, 영국 등 46개국에서 외국인이 평양을 찾았다. 이들 역시 마라톤 참가 이후 평양 곳곳을 관광하고 있다.

다만 아직 관광 비자를 통한 정식 여행은 아니다. 마라톤 참가자들도 일반 관광이 아닌 북한 체육성의 특별 초청 형식으로 북한을 찾았고, 이번 무역박람회 참가 역시 여행사가 북한대외경제교류협회를 통해 비즈니스 대표단 비자를 주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재개했다가 3주 만에 중단된 나선 관광특구 관광도 아직 재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는 6월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개장을 앞둔 북한은 서서히 외국인 관광객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외국인 관광을 재개했다가 중단한 상황에서도 평양마라톤을 예정대로 개최했다며 "북한 측의 외국인 관광 재개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항공기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평양 국제마라톤 대회가 열린 지난 6일 고려항공 여객기가 평양~상하이를 한차례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평양~상하이 노선이 정식 재개된 것은 아니지만 이 역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준비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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