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울산 울주군이 산림 1000ha를 잿더미로 만든 대형산불 피해지역인 온양과 언양 지역에 전방위적인 복구 지원에 나선다.
또한 이번 같은 대형 산불 재발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예방·대응 대책을 세우고 산불 용의자는 엄격히 조치하기로 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31일 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온양·언양 대형 산불과 관련한 기자 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순걸 군수는 “울주군을 비롯해 전국 곳곳의 산불 희생자와 피해자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온양과 언양 산불 진화에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형 산불 원인과 관련해 이순걸 군수는 “온양 대형 산불은 용의자가 농막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한다"며 "울주군 특사경이 법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군수는 "다시는 울주군에 이런 대형산불이 재발 않도록 산불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조사하고 예방과 대응계획을 수립하겠다"며 "피해 산림도 하루빨리 복원해 예전 모습을 찾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 군수는 "현재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인 만큼 산불을 예방하고, 참여자의 안전을 위해 4월 한 달간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사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이다"고 밝혔다.
산불 지역 구호와 복구 지원에 대해 이 군수는 "4월 6일까지 정확한 피해 조사를 마친 다음에 국가재난관리 정보시스템에 피해를 접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 접수 이후에 구호금과 생계비, 주거비 등 생활 안정 지원을 비롯해, 임시주거시설 제공 등 구호 지원과 국세, 지방세 경감, 소상공인 자금 융자 등 간접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온양읍 산불은 지난 22일 오후 12시 12분께 발생해 산림 약 931ha를 태우고 6일 만인 27일 오후 8시 40분께 주불 진화됐다.
언양읍 산불은 지난 25일 오전 11시 54분께 발생해 다음 날인 26일 오후 5시께 완전히 진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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