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운영을 지원하고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자 지역 대학, 공공기관과 협력해 '학교 밖 교육' 활성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의 학점을 취득해 졸업하는 제도로 올해부터 전면 도입됐다.
시교육청은 지역 대학, 공공기관과 협력해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은 외부 기관과 협력해 학교 밖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밖 교육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개설이 어렵다고 판단된 과목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을 일정 요건을 갖춘 지역 기관에서 이수하는 방식이다.
올해 운영되는 학교 밖 교육은 4월 울산테크노파크의 화학 과제연구 강좌를 시작으로 4개 기관에서 6개 강좌가 개설되고 5개 학교에서 학생 75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울산대학교에서는 고교-대학 학점 인정 과정을 운영한다. 4월 중 개설 과목 승인 후 참여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역 내 우수 기관을 추가 발굴하고 기존 협력 대학과 기관이 다양한 과목을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고교학점제팀은 지난 28일 울산교육연구정보원에서 울산과학기술원 등 5개 대학과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등 4개 공공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학교 밖 교육 기관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선 대학과 지역사회 기관 관계자들에게 학교 밖 교육 운영 절차를 안내하고, 실제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천창수 교육감은 "학교와 지역사회 기관이 협력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 공유 학습 체제를 구축해 학교 밖 교육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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